통증이 없다는 것이 치아가 건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 요약
- 신경(치수)이 이미 죽으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음
- 뿌리 끝 염증(치근단 병소)은 수년간 증상 없이 커질 수 있음
- 잇몸에 생긴 작은 고름주머니(누공)는 아프지 않아도 염증이 있다는 신호
- 진단은 증상이 아니라 냉검사·타진·방사선 검사를 함께 보고 내림
- 방치하면 뼈 흡수가 커져 치아를 살리기 더 어려워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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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아픈데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신경치료는 아플 때 하는 치료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정리해 드립니다.
신경이 죽으면 통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충치나 외상으로 치수(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찬 것에 시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염증이 계속되다가 치수가 완전히 괴사하면 신경이 더 이상 신호를 보내지 못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환자분은 "이제 나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치아 내부에 죽은 조직과 세균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뿌리 끝 염증은 조용히 커집니다
치아 안에 남은 세균은 뿌리 끝을 통해 주변 뼈로 퍼집니다. 이렇게 생긴 치근단 병소는 만성으로 진행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몇 년 동안 조금씩 커질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다른 치료로 찍은 방사선 사진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그러다 몸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쌓이면 갑자기 붓고 심하게 아파서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잇몸의 작은 뾰루지, 누공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잇몸에 여드름처럼 작은 혹이 생겼다가 터지고, 다시 생기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공이라고 하며, 뿌리 끝 염증의 고름이 빠져나가는 통로입니다. 고름이 빠져나가니 압력이 생기지 않아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아프지 않다고 방치하기 쉽지만, 누공은 치아 내부에 감염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진단은 증상이 아니라 검사로 합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한지는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찬 자극에 신경이 반응하는지 보는 냉검사, 치아를 두드려 보는 타진 검사, 잇몸을 눌러 보는 촉진, 그리고 방사선 사진으로 뿌리 끝 뼈의 변화를 함께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CT로 뿌리 주변을 입체적으로 확인합니다. 서울가온치과에서는 서울대 치과보존과 전문의 조은비 원장이 직접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신경치료가 필요한지, 지켜봐도 되는지를 판단합니다. 조은비 원장은 의정부에서 유일한 치과보존과 전문의입니다.
미루면 치아를 살리기 더 어려워집니다
뿌리 끝 병소가 작을 때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밀봉하는 것만으로 뼈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소가 커지고 뼈 흡수가 많이 진행되면 치료 후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고,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프지 않을 때 치료하는 것이 오히려 치아를 지키는 데 유리한 이유입니다.
Q. 예전에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나은 건가요?
A. 저절로 나았을 수도 있지만, 신경이 괴사해서 통증이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동안 심하게 아팠다가 갑자기 괜찮아졌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아프지 않으면 그냥 지켜봐도 되지 않나요?
A. 검사에서 신경이 살아 있고 뿌리 끝에 변화가 없다면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이 이미 반응하지 않거나 뿌리 끝 뼈에 염증 소견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권합니다.
Q. 잇몸에 난 뾰루지가 터지고 나서 없어졌어요. 괜찮은 건가요?
A. 누공은 고름이 빠지면 일시적으로 작아지거나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인 치아 내부 감염이 남아 있으면 반복되므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Q. 치아 색이 회색으로 변했는데 아프지는 않아요.
A. 예전에 부딪힌 적이 있거나 깊은 충치가 있었다면 신경이 괴사해 색이 변했을 수 있습니다. 냉검사와 방사선 검사로 신경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아프지 않은 치아를 신경치료하면 더 아프지 않나요?
A. 마취 후 진행하므로 치료 중 통증은 크지 않습니다. 치료 후 며칠간 씹을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Q. 항생제만 먹으면 안 되나요?
A. 항생제는 일시적으로 붓기를 줄일 수 있지만 치아 안의 감염원은 제거하지 못합니다. 감염 원인을 없애려면 치아 내부를 소독하는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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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 정리
- 신경이 괴사하면 통증이 사라질 수 있어 "안 아프다 = 건강하다"가 아님
- 뿌리 끝 염증은 수년간 증상 없이 커질 수 있음
- 잇몸의 반복되는 뾰루지(누공)는 내부 감염의 신호
- 진단은 냉검사·타진·방사선 검사를 종합해서 내림
- 병소가 작을 때 치료할수록 회복이 유리함
이 콘텐츠는 일반적인 치과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진료 및 치료 계획은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치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물에 포함된 치료 사례 및 결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의료법 제56조에 따라 치료 효과를 단정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